드디어 육아휴직 and 아이의 독서기록


둘째 출산을 한달 좀 모자라게 남겨두고 드디어 육아휴직을..(감.동.눈.물)

일복이 많아서인지 마지막까지 쉽지 않았지만 어찌어찌 쉬게 되었네요 



흠. 나이탓도 있고 둘째이기도하고 게다가 이사할 집 본다며 좀 돌아다닌 탓도 있어서 그런지

아기가 많이 밑으로 내려와 있어 조산기가 있다고도 하여 몸이 심히 어려운데  

현실은 휴식보다 우리 혈기 왕성 7세 첫째 육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침에 같이 눈뜨고 저녁에 같이 잠들고 순간순간 오는 감동이 나쁘지 않네요

이게 행복이구나 싶은. (그래도 몸은 많이 힘듭니다아 ㅋ) 



그동안 직장맘 핑계로 많이 못챙겨주었지만 꼭 챙기려고 하는게 바로 아이의 독서, 그림책읽기 입니다 

매일 잠*네 사이트에서 찾아보고 기록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읽은 그림책 제목과 시간을 기록하고 있어요 

입력하고나면 그날 그림책 몇권 읽었는지 5월 전체 몇권을 읽었는지 그리고 잠*네 데이터를 기반으로 읽은 그림책들의 영역과 단계 등을 알 수 있어요 

저작권등의 문제로 자세하게 올릴 수는 없지만 검색해보면 금방 아실꺼같아요




5월은 어찌어찌 하루도 빠짐없이 그림책 독서기록을 잘 남길 수 있었어요 

오늘 5/31 기록까지 잘 채우면 전부 동그라미가 되겠네요 :) 






토끼를 잡아먹는 사자 나빠요! 뭐라고 설명해주지?!



책을 읽다보면 혹은 평소 놀이를 하다가 아이가 질문할때가 있어요 

언젠가 동물의왕국 비슷한 다큐 프로를 보다가 

준이가 '엄마 토끼를 잡아먹는 사자는 나빠요!' 라고 표현할때가 있었어요 


우리 엄빠들은 아이가 이렇게 말할때 어떤 피드백을 주시고 계시나요? 


저 당시에 저도 어떻게 대답해주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너무나 무섭게, 착하디 착한(?) 초식동물들을 잡아먹는 육식동물의 모습이 포악하게 비춰진 상태에서 

그냥 저건 맞는거야 라고 하기엔, 

아이가 앞으로 어떤 판단을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예를들어 힘이 센 친구가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 장면을 본다던가 할때에 

앞서 본 육식/초식동물의 상황과 다른 상황이라는 걸 판단할 수 있는 근거, 지식 등이 될 수 있는 답변이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치만 그때 제대로 대답해주지 못한게 계속 마음에 있었는데요 

 

어제 같이 읽어본 그림책에서 준이는 육식동물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이래서 그림책 독서가 모든 배움의 근원인듯요! 






[그림책] 육식동물 / 도미솔


어제 준이랑 함께 읽은 그림책은 유치원 독서 프로그램 후 가져온 '육식동물' (도미솔출판) 이라는 책이에요 



                        #그림책




나쁘게만 보이는 육식동물 사자, 백상아리, 회색늑대들도 마음에 상처를 입어요 

초식동물들이 뒤에서 흉을 보기 때문이죠 


사자는 못된 새끼고양이라고 비아냥을 듣고,  백상아리는 개걸스럽다고 놀림을 받구요  

회색늑대는 그만 살금살금 쫓아오라고 핀잔을 듣습니다 


이들은 작전을 짭니다. 


1. 초식동물이 되어보기 

2. 변장하기 



그러나 마음처럼 될리가 없지요 

고기를 먹지 않고는 살 수 없고, 변장을 해도 금세 들켜버리지요 ㅎ 


그러다 수리부엉이 선생님을 찾아갑니다 

우리의 수리부엉이 선생님은 우문현답을 주지요 


'육식동물은 고기를 먹는것이 그들의 할일이다'  


육식동물의 본연의 역할을 깨달은 우리의 육식동물들은 더이상 고기를 먹는것을 창피해하거나 숨기지 않아요 

본능적으로 고기를 잡아 먹지요 

왜냐면 나의 할일은 원래부터 동물을 먹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그림책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육식동물'로 태어난 동물들은 '초식동물'을 잡아먹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되어요 

자연스럽게 '먹이사슬'이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부연설명을 할 수 있다면, 

우리 육식공룡들이 초식공룡을 잡아먹지 않았을때 먹이사슬이 파괴되고 결국 생태계의 파괴에 이를 수 있다는 설명을 해주면 

아이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에요 


엄마아빠가 설명해주어도 좋고, 

관련 책을 읽어주어도 학습효과는 만점이 됩니다 :) 





[그림책] 푸카야 사냥가자 / 내친구과학공룡 / 그레이트북스


먹이사슬과 생태계를 아주 쉽게 설명한 그림책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그레이트북스 출판의 내친구과학공룡 시리즈 중 '푸카야 사냥가자' 라는 그림책입니다 


만약 사자가 초식동물인 가젤을 잡아먹지 않으면 가젤의 개체수가 점점 많아질거고, 

그럼 초원의 풀을 많이 먹게 되고 결국 초식동물들의 먹이가 부족하게 되죠 

초식동물들이 먹이가 없어 죽어가면 육식동물도 먹이가 사라지게 되어 우리의 생태계가 파괴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이야기를 

친근하고 재미있게  풀어주었어요 



                           #그림책





내친구과학공룡은 7세 남아 대박 그림책입니다 ㅋ 아마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은 좋아할거에요 

그레이트북스는 중고책값도 잘 떨어지지 않는 핫아이템이죠

그레이트북스 책 구매팁은 따로 포스팅 할게요  




엄마아빠의 대답 TIP 


토끼를 잡아먹는 사자가 나쁘다고 했을때 

엄마 아빠는 어떻게 대답할까. 이제 고민안하셔도 되어요 



1. 육식동물은 동물을 잡아먹는게 그들의 일이야 :) 

2. 먹이사슬이라는게 있어서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잡아먹지 않았을때 우리의 생태계는 파괴돼 ㅠ 





교과연계 

- 누리과정 : 자연탐구 - 생명체와 자연환경 알아보기 > 생명체가 살기 좋은 환경

- 초등 : 과학 6-1 생물과 환경 

            ㄴ 초등 연계독서1 : 스마트 생활 속 원리과학 / 그레이트북스 / 살곳을 잃어 가요 

            ㄴ 초등 연계독서2 : 스마트 생활 속 원리과학 / 그레이트북스 / 사라져 가는 동식물

                               




쉽지 않은 육아이지만 엄마 아빠가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차곡차곡 정리해두면 아이에게 분명 좋은 영향으로 남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런 마음으로 이런 포스팅을 준비하고 작성합니다 

무엇보다 제게 필요한 부분이었고, 꼭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엄마도 공부하는 책육아 ! 

힘들지만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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