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0 1 8 , 파 주 어 린 이 책 잔 치
올해도 다녀왔어요 :)
그림책 / 전집 구매 꿀팁

매년 어린이날에는 어딜가야하나 고민되기 마련인데요
5월 초 긴 연휴가 되기도 하고, 그 연휴 안에 있는 어린이날이라 뭔가 잘 보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들쟎아요 ㅎ
몇년 전부터 저희는 어린이날이면 꼭 가는 곳이 있어요
파주 출판단지에서 열리는 어린이 책잔치 행사입니다 :)
어린이 책잔치는 몇년째 어린이날이 포함된 주말에 행사가 열리고 있었어요
어린이날 열리는 행사 답게 딱딱한 책읽는 행사가 아닌 즐기고 노는 행사라 아이와 하루 정도는 꼭 방문하고 있지용

ㅎㅎ 날씨도 너무 좋고, 작년엔 미세먼지가 엄청 심해서 못돌아다녔는데
올해는 미세먼지도 없는 날이라 킥보드까지 챙겨서 룰루랄라 다녀봅니당

들어가는 입구부터 차량 출입 통제를 해주시고 마음껏 걸어다니며 중간중간 행사를 구경하고 참여할 수 있어서
아이들 걸어다니기 전혀 힘들지 않아요. 킥보드 타는것도 위험하지 않구요.
대신 킥보드로 인해 다른분들께 불편은 주지 않도록 주의시켰어요 ^^;
9갤이 다 되어가는 임산부 엄마라 부지런히 사진찍지는 못했는데요,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들어가면 길 양쪽으로 출판사들에서 나와 가판에서 전집, 책, 장난감, 각종 문구, 교구 들을 판매/시연하기도 하구요
각 출판사 건물 안에서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행사들이 많이 있답니다
책잔치 행사는 사전에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해요
내 아이의 연령대와 관심사에 따라서 활동내용과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가면 더 즐거울 것 같아요
다만, 아무래도 책 위주의 활동들이 많다보니, 영유아들보다는 초등학생 위주의 활동이 아주 많은 것 같더라구요
나이에 맞다면 적당한걸 찾아서 꼭 참여해보세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책 구매 꿀팁은 조금 더 아래에 있어요^^)
이번엔 테마전시관이 있어서 들어가보았어요
여러 출판사들의 책이 전시되어있었구요,
제가 좋아하는 북극곰 출판사도 보여서 구경했네요

그리고 테마 전시관 취지에 맞게 여러 유명 책을 테마로 설치물들이 있었어요
준이는 아빠랑 연오랑세오녀, 그리고 강아지똥 설치물에 관심을 보였답니다

테마 전시관을 거쳐서 저희가 간 곳은 엄마의 아이책(전집)욕심을 채우는 곳 ㅋㅋ 북마켓 입니다
북마켓은 2년전까지만해도 아까 위에서 보았던 입구부터 거리에 쭉 있었는데요
작년부터인가 주차장 공간에 마련되더라구요
지도는 현장에서 제공되는 팜플렛이나,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요번엔 제가 기력이 딸려서 (;;;) 사진을 못찍어서 지난 행사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북마켓은 야외에 이렇게 천막을 치고 출판사마다 전집 및 단행본 진열 및 상담/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북마켓에서는 기본적으로 판매 전집에 대해 약간의 할인과 책잔치 사은품을 제공해주어요
제가 어린이책잔치를 기다렸다 꼭 방문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전집 구매 꿀팁 방출★
전집은 사실 인터넷 뒤지면 더 싼 가격도 많지요. (그래도 비싸용 ㅠㅠ)
그리고 저는 그림책 전집은 꼭 중고도서로 구매하는 편이에요
그림책 만드는 분들은 정말 존경하지만 전집 가격이 정말 너무너무 비싸죠
권수로 따지면 또 그렇진 않지만, 아이들 시기에 맞게, 그때그때 관심사에 맞게, 영역별로 들이려면 정말 허리가 휘어요
준이가 어렸을때 뭣모르고 전집 200만원 넘게 결제했던 기억이 있네요
다 그렇게 사는 줄 알았거든요. ㅋㅋㅋ
그때 이후로는 절대 전집 새책을 큰돈들여 못사고 개똥이네나 중고나라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단행본은 알라딘에서 사구요
그런 제가 행사장에서 전집을 구입하다니 ㅎㅎ
그건.. 몇년 다니다보니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입니다
준이가 7세가 되니 영역별로 들여야 하는 전집이 엄청 많더라구요 아이의 갈급함이 보이면 엄마는 더 조급해지는데 매번 쓱쓱 결제하기도 그렇고.
거기다 가장 큰 문제는, 준이에게 필요하기도 하고 저도 마음에 드는 책들 일부는
글 짜임이나 그림 퀄리티가 꽤 높아서 중고가격이 새책가격의 70%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책들이 있더라구요
그런 전집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높은 가격으로 중고를 샀었는데요, 몇만원이라도 아껴보려구요
그런데 과학동화/수학동화 같은 전집인 경우 중고로 들였더니 워크북, 실험키트 등은 없이 오거나 이미 다 사용한채로 오는경우가 많더라구요
아 이런책들은 새책으로 들여야겠다 싶었습니다. ㅠㅠ
그치만 새책이라고 해서 행사장이 꼭 제일 싼건 아니죠, 그래도 인터넷가격이 단돈 만원 이만원이라도 쌉니다
그런데 꼭 행사장에서 전집을 사게되는 이유는.. 사은품입니다 ㅎㅎ (극성엄마 같네요!ㅎㅎ)
무슨 대단한 사은품을 주길래 행사장에서 사냐구요.
사은품 역시 책입니다!
기본적으로 행사장에서 아이들 관심을 끌기위해 전집에서 몇권씩 빼서 하나씩 증정하는 책들이 있는데,
증정본을 10권 정도 챙겨줍니다. 증정본이라 해도 허접한 책 아니고 실제 인기있는, 중고가격이 잘 떨어지지 않는 전집 시리즈 중 10권이니 쏠쏠하지요.
거기다가 다른 세트구성을 추가로 주시는데요,
저는 이때 새책이지만 잘 안볼것 같은 유명하지 않은 책들은 그냥 안받겠다고 하구요.(근데 이번엔 이것도 챙겨 주시긴했어요 ㅋㅋ)
저희 아이가 그 시기에 필요한 전집 목록을 미리 적어가서 그 중 가지고 있는 중고책 있으신지 물어보고 그걸로 주실 수 있는지 문의드립니다.
단, 아주 정중하게요^^
나온지 좀 오래된 책들 중에도 좋은 책들이 참 많은데요. 이런것들은 보통 새책 가격의 7~80% 할인된 금액으로 중고서점에서 구매가 가능하잖아요
그런데 행사장에서 판매하시는 분들도 그런 중고 책들을 보유하고 계세요
행사장에서 공식적으로 제공되는 사은품들은 중고를 내놓을 수 없으니 새책 중에 유명하지 않은 새책 재고들을 무료로 주시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그거 받아와도 안보긴 마찬가지고 짐만 되더라구요
한권을 받아도, 중고도서여도, (어차피 중고도서로 사니 ㅋㅋ) 아이에게 필요한 책으로 들이면 그만큼 책값 절약도 되고 너무 좋더라구요!
이번에 제가 구입한 책은
새 전집 한질 + 행사장 공식 사은품 미니 전집 1세트(7권) + 인기 전집 증정용 책 10권 + (대외비)중고도서(수학동화 한질) ㅋㅋㅋㅋ
지불한 돈은 새 전집 한 질 가격이구요. 행사장 10% 할인 받았고(인터넷 최저가보다 싸더라구요), 무이자 혜택도 받았습니다
손해볼게 하나도 없는 구매이지용 :)
엄마는 돈쓰고도 기분좋아 룰루랄라♩
아빠는 돈쓴 엄마 보고 또 당황 ㅋㅋ
아이는 마냥 신이 납니다.
인제, 돌아가는 길, 북마켓 앞으로는 푸드트럭이 잔뜩 있더라구요
큐브스테이크부터 음료까지 다양하게 있었지만, 점심때가 가까워서 그랬는지 줄이 어마어마~~
줄 설 자신은 없어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있는 피노키오 박물관 앞에서 사진도 찍어봅니다
5세때 피노키오 박물관에 가서 체험도 하고 공연도 보고 엄청 잼있게 놀았었는데 준이는 잊어버렸나봐요
들어가서 놀고 싶다고 하는데, 이미 체력방전인 임산부 엄마 때문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가을 쯤에 한번 가야겠어요
피곤했지만 뿌듯한 어린이 책잔치 방문이었어요
전집 구매 하셔야 하는 분 행사장 잘 찾아가보시면 우리에게도 길이 있습니다 ㅎㅎ
올해 책잔치는 이미 지났지만, 7월에 코엑스에서 하는 유교전 한번 노려보세요 :)
저도 가고 싶지만 아마 그때쯤이면 둘째랑 수유 씨름 하고 있겠네용 ㅎㅎㅎ
전집 사용후기는 나중에 꾸준히 올려볼게용 :)